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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운치있게 오리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거대한 대리석에 생오리를 촤아악 구워 먹는데, 이 맛이 압권이다.

 

새로울 것이 없었던 생오리구이였지만, 흐트러지지 않은 오리 맛으로 나의 생각이 짧았음을 반증한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기름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으며 탄력있는 단백질은 담백하기 그지없다.

 

이곳의 오리 고기는 '담백질'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없다.

 

오리고기를 다 먹어서 뭔가 아쉬워 질때 즈음 지인의 추천대로 볶음밥을 주문했다.

사실 오리고기만으로도 손색없이 잘 먹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볶음밥을 먹으니 이것이 진짜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질좋은 오리기름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찰진 밥 + 양념을 볶아 얇게 핀 뒤 주걱으로 긁어내 동그랗게 만들어 먹는 식인데, 존나 배부른데도 젓가락이 가게되는 신묘한 맛이다.

 

P.S 이런 곳에 식당이 있는 것도 신기한데, 줄서서 먹으니 더 신기할 따름이다.

 

태봉산 한터 오리골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주북리 4-3 KR
총평 : 새로울 것이 없던 생오리구이의 반란 그리고 볶음밥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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