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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인계동에 45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노포가 있다.

소 한마리의 모든 부위가 들어간 녹진한 국물은 담백하니 은은한 감칠맛이 있고,
잡내없는 수육은 부담스럽지 않은 쫀득쫀득함으로 먹는 이를 즐겁게 한다.

우거지가 들어간 약간 달달한 국물은 입 안에 끝까지 여운을 남기고,
그 여운과 무생채를 함께 씹어먹으면 참으로 든든하기 그지없다.

이곳의 특이한 점이 선지를 해장국과 별도로 따로 제공되는데,
이는 선지 호불호가 확실하기에 주인장의 배려가 녹아있다고 생각되는 대목이다.

아참, 이 선지녀석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참으로 만족스러운 해장국이다. 참으로 훌륭한 해장국이다.
참으로 해장하기 좋은 해장국이다. 참으로 기분좋은 해장국이다.

이곳을 표현하는 말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쁜 말이 떠오르질 않는다.

유치회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효원로292번길 67
총평 : 40년 역사가 담긴 수원의 대표 노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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