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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말도 안되게 조선시대 주막스러운 주점이 수원에 있다.

토속적인 맛과 옛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누룽지 동동주가 참 맛있다.

이곳은 요즘 많이 사라진 민속주점의 형태로 나이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술한잔 즐기기 좋다.

20대부터 50대까지 만족시키는 맛과 분위기로 꽤 넓은 팬 스팩트럼을 갖추고 있고, 나 역시 그 팬속에 있다.

이곳의 주력 메뉴는 전으로써, 거의 대부분의 전이 맛있다.

특히나 해물파전은 큼직하고 두툼하다. 
두툼하지만 바삭하고 속재료가 그득그득 들어있어 바삭거리는 식감과 함께 고소한 뒷맛으로 이끈다.

몹씨 뛰어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곳의 옛 정취 가득한 분위기와 함께라면 어떤 안주도 최고의 안주일 법 싶다.

한번은 비올때 왔었는데, 초가집 처마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이 참 예뻣다.

그런 정취를 보며 들이킨 동동주의 맛이란 등산 후 하산길에 먹는 막걸리 한모금에 버금가는 급이다.

뭐랄까 비올때마다 생각나는 분위기 깡패 주점이다.

P.S. 막걸리보단 동동주를 주문하자. 그래야 사발에 나온다.
⠀⠀⠀⠀⠀⠀⠀⠀⠀⠀⠀⠀⠀⠀⠀⠀⠀⠀⠀⠀⠀⠀⠀⠀⠀⠀⠀⠀⠀⠀⠀⠀
🍴#두메산골 #아주대 #파전 #동동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2동 75-1
🍴총평 : 오래된 장소에서 나오는 새로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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