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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디 강렬한 짜장을 좋아한다.
춘장의 맛과 함께 구수하게 올라오는 단맛이 입안 가득 채우는 느낌이 좋기 때문이다.

이곳의 짜장은 그런 강렬한 짜장과는 거리감이 있다.
강렬함 보다는 은은한 구수함.
근데 강력한 짜장보다 더 중독성있는 구수함이다.
한번 맛보고 나서는 계속해서 떠오르는 그런 맛이다.

이곳은 용인 중앙시장의 '향리반점' 이라는 곳. 일명 '콩짜장'

이곳은 꾸밈이 없다.
꾸밈 없는 가게, 꾸밈 없는 사장님, 꾸밈 없는 맛.

꾸미지 않아 더 진솔되고 꾸미지 않아 더 어필된다.

고기가 들어가있지 않은 짜장은 담백하고 맛이 옅다.
근데 이게 싫지 않다. 이 가게만의 개성이다.

많은 기성품과는 다른 길을 걷는 짜장이 분명하다.

이 가게의 색깔이 뭔지 알고, 그 포지션을 계속해서 유지한다.

짜장면 한그릇에 3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3천원짜리 짜장면이라고는 보기 힘든 혀와 밀당하는 구수함.

많은 사람들의 학창시절 추억속의 가게.

이 모든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섞여 '빛나는 콩짜장'을 만든다.

P.S. 짜장면, 짬뽕, 볶음밥 세가지 메뉴만 취급하고, 주문 즉시 조리된다.
⠀⠀⠀⠀⠀⠀⠀⠀⠀⠀⠀⠀⠀⠀⠀⠀⠀⠀⠀⠀⠀⠀⠀⠀⠀⠀⠀⠀⠀⠀⠀⠀
🍴#향리반점 #콩짜장 #짜장면 #용인중앙시장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문로 198-1
🍴총평 : 추억을 회상하게되는 콩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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