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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을 등산하는 이유다. 하산 후 이곳에서 먹는 음식은 어떤 것과도 견주기 어렵다. 주문한 메뉴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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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를 달래는 보리밥에 바삭바삭 두툼한 파전 거기다 동동주 한잔이면 내 몸속에 꽁꽁 숨겨놨던 초하이텐션의 제 2의 내가 나온다.  맛보는 것 만으로도 텐션이 오르는 기이한 맛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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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초입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시작해 형제봉을 넘어, 꽤 고생스런 시루봉을 찍고 토끼재로 내려오는 길.  나의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큰 봉우리를 넘겼을때의 그 쾌감이란, 이루 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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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해냈다. 내가 해냈다!!!" 라는 말과 함께 가슴 한곳의 찡한 감동. 등산에 중독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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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난 이 기쁨보다 등산 후 폭포식당에서 '맛있는 것'으로 허기를 달래는 것. 나는 앞서말한 기쁨보다 이게 더 찡하고 진득하며 고귀하고 훠얼씬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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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질나게 고생한 뒤 나에게 처음으로 주는 작은 선물같은 개념이라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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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산을 등산하고 많은 음식점을 다녀왔지만, 나에게 "등산 후 먹은 음식점 중 최고는 뭐였어?"라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한다. "광교산 폭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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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바베큐는 맛있지만 너무 창렬스러워져서 맛보기로 1인분만 주문하시길. 양이 옛날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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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농원 #광교산 #보리밥 #파전 #막걸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67-3
🍴매일 08:30~19:30
🍴보리밥 8,000 묵밥 7,000 파전 8,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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