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주문을 받는 신통방통한 돼지국밥집이 수원 #아주대 에 있다. 국밥집이 저녁장사를 안한다니? 그런데 1987년부터 지금까지 쭉 장사를 해오고 있다니 대체 얼마나 대단한 집인가 궁금해졌다. 먹어보니 대단하다. 타이틀에 속지 않았다. 점심장사만 해도 감사하다. 내 점심을 맡길만 하다. 아니 내 점심을 맡아줘서 영광이다. 이곳의 국밥은 돼지육수치고 기름기가 별로 없고, 돼지 잡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육수를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국밥을 꺼려하는 국밥초심자 분들도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다. 표현을 하자면 설렁탕스러운 뽀얀 맑은 국물 정도 되겠다. 근데 이 맛이 옅지 않다. 맑다는 표현을 쓴 국물들은 대체로 국물이 옅다. 하지만 이곳은 '맑음'은 끝이없는 깊음이 있다. ..
25년 이상 된 즉석떡볶이집이 수원시 구운동에 있다. 뭐랄까 떡볶이라기보단 떡 전골 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음식이며, 새로운 범주의 떡볶이 임에도 토박이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집이다. 어려서부터 이것을 먹고 자란 본인에게는 이 음식의 가치란 정말 대단하다. 새로운 떡볶이 집이 생겼을때 맛을 판별하는 척도가 '구운순대' 였으며, '구운순대'보다 맛있었다. 라고 말하면 그 떡볶이집은 맛집이 되곤 했다. 그 정도로 이곳의 떡볶이는 예로부터 위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엄은 현재 진행형으로 변함없는 맛을 자랑한다. 구운순대의 떡볶이는 요즘의 트랜드인 맵고 달달한 떡볶이와는 정 반대의 길로, 짠맛이 메인이다. 기조있는 짠맛과 부담없는 목넘김을 위한 단맛이 어우러져 위풍당당한 맛을 만들어낸다. 아마 수원시에 거주하..
수원 인계동에 45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노포가 있다. 소 한마리의 모든 부위가 들어간 녹진한 국물은 담백하니 은은한 감칠맛이 있고, 잡내없는 수육은 부담스럽지 않은 쫀득쫀득함으로 먹는 이를 즐겁게 한다. 우거지가 들어간 약간 달달한 국물은 입 안에 끝까지 여운을 남기고, 그 여운과 무생채를 함께 씹어먹으면 참으로 든든하기 그지없다. 이곳의 특이한 점이 선지를 해장국과 별도로 따로 제공되는데, 이는 선지 호불호가 확실하기에 주인장의 배려가 녹아있다고 생각되는 대목이다. 아참, 이 선지녀석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참으로 만족스러운 해장국이다. 참으로 훌륭한 해장국이다. 참으로 해장하기 좋은 해장국이다. 참으로 기분좋은 해장국이다. 이곳을 표현하는 말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쁜 말이 떠오르질 않는다. 유..
- Total
- Today
- Yesterday
- 수원 맛집
- 역북동맛집
- 김량장동맛집
- 역북동
- 제육볶음
- 순대국
- 기흥구
- 기흥구맛집
- 부대찌개
- 용인시장
- 학식
- 기흥맛집
- 역북동 맛집
- 짜장면
- 김량장동 맛집
- 용인맛집탐방
- 김량장동
- 처인구맛집
- 수지맛집
- 명지대
- 용인맛집
- 용인
- 명지대맛집
- 기흥구 맛집
- 파스타
- 짬뽕
- 용인 맛집
- 맛집
- 처인구 맛집
- 처인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