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쫀득옷을 꽁꽁 싸매고있는 족발 왕자다. 입안에 찰진 맛의 흔적과 여운을 남기고 뒤도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집착하게 하는 족발이다. ⠀⠀⠀⠀⠀⠀⠀⠀⠀⠀⠀⠀⠀⠀⠀⠀⠀⠀⠀⠀⠀⠀⠀⠀⠀⠀⠀⠀⠀⠀⠀⠀ 씹는맛에 눈시울이 붉어질때 쯔음 지방층까지 베여있는 양념이 구수하게 올라온다. 거기에 짭쪼름한 새우젓 한젓가락 얹어먹으면 그 순간만큼은 이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된다. ⠀⠀⠀⠀⠀⠀⠀⠀⠀⠀⠀⠀⠀⠀⠀⠀⠀⠀⠀⠀⠀⠀⠀⠀⠀⠀⠀⠀⠀⠀⠀⠀ 족발 소짜리를 주문하더라도 한상 가득 채워주시는 사장님의 예쁜 마음씨가 빛난다. 생각해보니 이곳의 어떤 메뉴도 곱빼기가 아닌 것이 없다. ⠀⠀⠀⠀⠀⠀⠀⠀⠀⠀⠀⠀⠀⠀⠀⠀⠀⠀⠀⠀⠀⠀⠀⠀⠀⠀⠀⠀⠀⠀⠀⠀ 어떤 메뉴를 시키더라도 ' 아 잘먹었다. 배부르다. ' 라는 생각이 든다. ⠀⠀⠀⠀⠀⠀⠀..

달싸한 마늘이 부드러운 보쌈위를 걷고있다. 독특하기로 끝장나는 이 보쌈은 풍미롭기 그지없다. ⠀⠀⠀⠀⠀⠀⠀⠀⠀⠀⠀⠀⠀⠀⠀⠀⠀⠀⠀⠀⠀⠀⠀⠀⠀⠀⠀⠀⠀⠀⠀⠀ 이곳은 오래된 노포가 수두룩한 용인에서 당당한 패기로 맛을 견인한다. 또한 맛의 지향점이 확실해 요리사의 의도가 어떤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 보쌈의 핵심은 잘 삶은 고기인데, 이를 스스로 입증해 존재감이 남다르다. 지방이 고루 분포된 수육은 바다횟감의 부드러움에 버금간다. ⠀⠀⠀⠀⠀⠀⠀⠀⠀⠀⠀⠀⠀⠀⠀⠀⠀⠀⠀⠀⠀⠀⠀⠀⠀⠀⠀⠀⠀⠀⠀⠀ 이 부드러움과 달콤 알싸한 마늘소스가 만나면 일체의 한계성을 뛰어넘어 완전성을 이룩한다. 뭐하나 빠지지 않는데다가 특이하기까지 하니 사람들의 발길을 잇기 문제없다. ⠀⠀..

불맛에 거침이 없다. 강력한 불맛과 조화된 강력한 매운맛이 침샘을 자극한다. ⠀⠀⠀⠀⠀⠀⠀⠀⠀⠀⠀⠀⠀⠀⠀⠀⠀⠀⠀⠀⠀⠀⠀⠀⠀⠀⠀⠀⠀⠀⠀⠀ 쭈꾸미 한 메뉴로 뚝심있게 밀고가는 맛집이다. 마성의 맛은 호불호가 없다. 호불호를 따지기도 전에 맛있다를 되뇌는 마법의 맛이다. ⠀⠀⠀⠀⠀⠀⠀⠀⠀⠀⠀⠀⠀⠀⠀⠀⠀⠀⠀⠀⠀⠀⠀⠀⠀⠀⠀⠀⠀⠀⠀⠀ 많은 쭈꾸미가 내 입을 거쳐갔지만, 이토록 여운이 남는 쭈꾸미 볶음은 거의 없었다. 이곳은 내 쭈꾸미 인생의 시작점으로 잡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 구석지에 있는 것이 뭐시 중헌디, 이 정도의 맛이라면 땅끝마을 해남에 있더라도 일년에 한번쯤은 찾아갈 만 하다. ⠀⠀⠀⠀⠀⠀⠀⠀⠀⠀⠀⠀⠀⠀⠀⠀⠀⠀⠀⠀⠀⠀⠀⠀⠀⠀⠀⠀⠀⠀⠀⠀ 먹는 내..

박막이라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만두다. 거의 고기 완자에 가깝다. 씹는 맛이 톡톡 튄다. ⠀⠀⠀⠀⠀⠀⠀⠀⠀⠀⠀⠀⠀⠀⠀⠀⠀⠀⠀⠀⠀⠀⠀⠀⠀⠀⠀⠀⠀⠀⠀⠀ 이곳은 단점이 없는 맛으로 호불호가 없다. 손님을 모시기 무리없는 가게이다. ⠀⠀⠀⠀⠀⠀⠀⠀⠀⠀⠀⠀⠀⠀⠀⠀⠀⠀⠀⠀⠀⠀⠀⠀⠀⠀⠀⠀⠀⠀⠀⠀ 만두는 고기의 맛이 진하게 나고 한소끔 끓이더라도 만두가 퍼지지 않는다. 굉장히 단단한 밀도의 만두이다. 이 밀도로부터 비롯된 씹는 맛은 참으로 놀랍다. ⠀⠀⠀⠀⠀⠀⠀⠀⠀⠀⠀⠀⠀⠀⠀⠀⠀⠀⠀⠀⠀⠀⠀⠀⠀⠀⠀⠀⠀⠀⠀⠀ 이 만두는 당면이 없는 ,두부 고기 부추 그리고 약간의 야채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 더 담백한 맛이 나는 것 일 것으로 사료된다. ⠀⠀⠀⠀⠀⠀⠀⠀⠀⠀⠀⠀⠀⠀⠀⠀⠀⠀⠀⠀⠀⠀⠀⠀⠀⠀⠀⠀⠀⠀⠀⠀ 가장 유명한 음식은 만두전..

이게 진짜 고등어구이다. 먹어봤던 생선구이 중 1짱이다. 촉촉한 고등어는 혓바닥에 감칠맛을 준다. 고등어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생각을 가지게 한다. ⠀⠀⠀⠀⠀⠀⠀⠀⠀⠀⠀⠀⠀⠀⠀⠀⠀⠀⠀⠀⠀⠀⠀⠀⠀⠀⠀⠀⠀⠀⠀⠀ 화덕에 구워낸 고등어는 담백 고소하며, 싱싱함을 자랑한다. 겉바속촉이 빵이나 치킨류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고등어에서 느낄 줄 1도 생각 못했다. 입안이 꽉차는 기름짐과 함께 부드러운 식감이 혓바닥을 갖고논다. ⠀⠀⠀⠀⠀⠀⠀⠀⠀⠀⠀⠀⠀⠀⠀⠀⠀⠀⠀⠀⠀⠀⠀⠀⠀⠀⠀⠀⠀⠀⠀⠀ 보통 생선구이집 하면 가게에 베어있는 생선특유의 꾸린내가 입맛을 버려놓곤 하는데, 이곳은 그런 것 1도 없다. ⠀⠀⠀⠀⠀⠀⠀⠀⠀⠀⠀⠀⠀⠀⠀⠀⠀⠀⠀⠀⠀⠀⠀⠀⠀⠀⠀⠀⠀⠀⠀⠀ 보통 생선 비린내는 부패할 때 나는 냄새다. 얼마나..

곱창이 무진장하게 들어있는 기깔나는 순대국밥이 용인에 있다. 본인이 숙취에 쩔어 죽을라 캐도 꼭 이집을 고수한다. 이집을 가야 그날의 숙취가 가신다. 국물 한모금 드링킹 하면 내 속의 모든 노폐물들이 쫘악 씻겨내려가는 느낌이다. 이 느낌을 받아본 사람은 내 말이 어떤 말인지 100번 이해한다. 의사가 약 처방해주듯 본인은 숙취해소엔 이곳의 순대국을 처방한다. 이곳은 숙취해소 외에도, 갈때마다 항상 맛있게 먹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국물의 깊은 맛이다. 진짜 국물 자체가 찌이이인하다. 숟가락을 국밥 속에 넣으면 숟가락이 안보일정도로 뿌옇다. 거진 뭐 사골국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 국물을 뿌옇게 보이기 위해 국물에 우유나 프림 또는, 첨가물을 타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곳은 100% 그렇지 않다. 왜냐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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