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옷을 꽁꽁 싸매고있는 족발 왕자다. 입안에 찰진 맛의 흔적과 여운을 남기고 뒤도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집착하게 하는 족발이다. ⠀⠀⠀⠀⠀⠀⠀⠀⠀⠀⠀⠀⠀⠀⠀⠀⠀⠀⠀⠀⠀⠀⠀⠀⠀⠀⠀⠀⠀⠀⠀⠀ 씹는맛에 눈시울이 붉어질때 쯔음 지방층까지 베여있는 양념이 구수하게 올라온다. 거기에 짭쪼름한 새우젓 한젓가락 얹어먹으면 그 순간만큼은 이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된다. ⠀⠀⠀⠀⠀⠀⠀⠀⠀⠀⠀⠀⠀⠀⠀⠀⠀⠀⠀⠀⠀⠀⠀⠀⠀⠀⠀⠀⠀⠀⠀⠀ 족발 소짜리를 주문하더라도 한상 가득 채워주시는 사장님의 예쁜 마음씨가 빛난다. 생각해보니 이곳의 어떤 메뉴도 곱빼기가 아닌 것이 없다. ⠀⠀⠀⠀⠀⠀⠀⠀⠀⠀⠀⠀⠀⠀⠀⠀⠀⠀⠀⠀⠀⠀⠀⠀⠀⠀⠀⠀⠀⠀⠀⠀ 어떤 메뉴를 시키더라도 ' 아 잘먹었다. 배부르다. ' 라는 생각이 든다. ⠀⠀⠀⠀⠀⠀⠀..
달싸한 마늘이 부드러운 보쌈위를 걷고있다. 독특하기로 끝장나는 이 보쌈은 풍미롭기 그지없다. ⠀⠀⠀⠀⠀⠀⠀⠀⠀⠀⠀⠀⠀⠀⠀⠀⠀⠀⠀⠀⠀⠀⠀⠀⠀⠀⠀⠀⠀⠀⠀⠀ 이곳은 오래된 노포가 수두룩한 용인에서 당당한 패기로 맛을 견인한다. 또한 맛의 지향점이 확실해 요리사의 의도가 어떤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 보쌈의 핵심은 잘 삶은 고기인데, 이를 스스로 입증해 존재감이 남다르다. 지방이 고루 분포된 수육은 바다횟감의 부드러움에 버금간다. ⠀⠀⠀⠀⠀⠀⠀⠀⠀⠀⠀⠀⠀⠀⠀⠀⠀⠀⠀⠀⠀⠀⠀⠀⠀⠀⠀⠀⠀⠀⠀⠀ 이 부드러움과 달콤 알싸한 마늘소스가 만나면 일체의 한계성을 뛰어넘어 완전성을 이룩한다. 뭐하나 빠지지 않는데다가 특이하기까지 하니 사람들의 발길을 잇기 문제없다. ⠀⠀..
2500원짜리 잔치국수가 있다. 가성비로 어필하지만 맛으로써 보답한다. 은혜값은 까치보다 더 은혜롭다. ⠀⠀⠀⠀⠀⠀⠀⠀⠀⠀⠀⠀⠀⠀⠀⠀⠀⠀⠀⠀⠀⠀⠀⠀⠀⠀⠀⠀⠀⠀⠀⠀ 보통 2500원짜리 음식은 무언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근데 이곳의 2500원짜리 잔치국수는 다르다. 진짜다. ⠀⠀⠀⠀⠀⠀⠀⠀⠀⠀⠀⠀⠀⠀⠀⠀⠀⠀⠀⠀⠀⠀⠀⠀⠀⠀⠀⠀⠀⠀⠀⠀ 멸치베이스의 시원한 국물과 숙성된 양념간장은 일품이라는 말이 바로 떠오른다. 유명한 국수집들 저리가라다. 2500원짜리에 엄청난 내공이 묻어있다. 엄지척이다. ⠀⠀⠀⠀⠀⠀⠀⠀⠀⠀⠀⠀⠀⠀⠀⠀⠀⠀⠀⠀⠀⠀⠀⠀⠀⠀⠀⠀⠀⠀⠀⠀ 하지만 이곳의 진가는 칼국수에 있다. ⠀⠀⠀⠀⠀⠀⠀⠀⠀⠀⠀⠀⠀⠀⠀⠀⠀⠀⠀⠀⠀⠀⠀⠀⠀⠀⠀⠀⠀⠀⠀⠀ 칼국수는 3500원인데 수타면이다. 오픈형 주방이라 반죽하는 것을 ..
나는 본디 강렬한 짜장을 좋아한다. 춘장의 맛과 함께 구수하게 올라오는 단맛이 입안 가득 채우는 느낌이 좋기 때문이다. 이곳의 짜장은 그런 강렬한 짜장과는 거리감이 있다. 강렬함 보다는 은은한 구수함. 근데 강력한 짜장보다 더 중독성있는 구수함이다. 한번 맛보고 나서는 계속해서 떠오르는 그런 맛이다. 이곳은 용인 중앙시장의 '향리반점' 이라는 곳. 일명 '콩짜장' 이곳은 꾸밈이 없다. 꾸밈 없는 가게, 꾸밈 없는 사장님, 꾸밈 없는 맛. 꾸미지 않아 더 진솔되고 꾸미지 않아 더 어필된다. 고기가 들어가있지 않은 짜장은 담백하고 맛이 옅다. 근데 이게 싫지 않다. 이 가게만의 개성이다. 많은 기성품과는 다른 길을 걷는 짜장이 분명하다. 이 가게의 색깔이 뭔지 알고, 그 포지션을 계속해서 유지한다. 짜장면 ..
막걸리에 어울리는 최고의 음식 라인업을 가진곳이 용인에 있다. 사랑방 느낌의 룸이 가득한 이곳은 토속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이 분위기는 정말 낮술을 부른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를 꼽으라면 파전과 닭도리탕을 들 수 있는데 어머니께서 집에 귀빈이 방문하셨을때 만들어주시던 정성가득한 맛과 흡사하다. 닭도리탕은 자극적인 음식에 지친 혀를 달래주는 맛으로, 참 진정성 있는 음식이다. 너무 맵지도, 너무 짜지도, 너무 달지도 않고 입에 촵촵 감기는 맛인데 흔한 음식점에서 맛보던 닭볶음탕과 비교할 수 없다. 야들야들한 닭고기도 내 입맛을 사로잡는데 한 몫 한다. 해물파전의 맛을 표현하자면 차 끌고왔다가 대리 부르게 하는 맛이다. 꽤나 두툼한 밀가루 반죽속에 연한 파와 오징놈이 두둑하게 들어있어 씹는데..
용인맛집 탐방 ver141. 용인중앙시장 인근 오성만두 편 집에서 만든 듯 한 두부 가득, 고기 향이 진득한 꽉꽉 차있는 만두. 오랜 시간 다듬어진 만두이니 만큼 군더더기 없고 길게 여운 있는 맛. ‘선비만두’와 더불어 이만한 논리와 맛을 내는 곳은 많지 않은 듯함.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133-5 별 7개중 6개 용인에서 맛있는집 제보받음 #용인맛집탐방 #처인구 #김량장동 #오성만두 #쫄면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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