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을때 찾는 냉면집이 용인시 수지에 있다. 많은 냉면집에서 입에 찹찹 감기는 '감칠맛'을 고집한다면, 이집의 냉면은 '새콤함'을 고집한다. 베이스가 되는 육수가 달달하니 차가운 기운과 잘 섞여 소구력을 만들고, 새콤달콤의 화룡정점 코다리에 신선한 채소들이 섞여 맛이 꽉찬 냉면이 완성된다. 이곳은 토박이 분들이 어려서부터 즐기던 곳으로 오래된 만큼 유사 코다리냉면집들이 따라가기 어려운 맛을 가지고 있다. 깊은 맛과는 다르게 입에 닿는 순간부터 맛있다. 달달한 내음으로 시작하여 야채와 더불어 씹히며 깔끔함으로 마무리 짓는다. 얇지만 기조있는 탱탱한 면의 식감은 내 잇몸에 기분 좋은 저항감을 선물하고, '새콤함' 이라는 맛의 한 점으로 모인 맛들은 엇난 부분이 하나도 없다. 이곳의 냉면은 유행을 쫓지도 ..
쫀득쫀득하기 그지없는 껍데기와 푸짐한 파무침이 인상적인 곳이 용인에 있다. 나는 돼지껍데기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곳의 껍데기는 정말 너무 맛있다. 숯불에 바삭하게 익혀 콩가루에 찍어먹으면 진짜 환장한다. 요즘 인기있는 껍데기집(인계동껍데기 등)과는 다르게 이곳의 껍데기는 상대적으로 얇은 편이라 질겅질겅 씹는맛이 일품이다. 야들야들한 콜라겐 덩어리의 부드러운 목넘김이 정말이지 사랑스럽다. 유가네 숯불촌은 수지에서 돼지껍데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오피셜로 인정하시는 곳이다. 이곳은 푸짐한 파무침이 굉장히 인상적인데, 이토록 파무침을 잘 하는 집은 오랫만이다. 콩나물과 파의 싱그러움과 살짝 매운 맛이 껍데기의 느끼함을 다 잡아준다. 또한, 껍데기의 식감과 파무침의 아삭함이 폭발적인 질감을 선사한다. P.S..
수지에 참으로 오래된 떡볶이집이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가 좋으며, 부담없이 가기 참으로 좋은 곳이다. 맵고 달고 짜고 조미료가 가득한 자극적인 국물맛은 소싯적 컵떡볶이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꽤나 가득가득 내오는 떡창범벅은 만원이면 둘이서 배부르게 먹는다. 이곳의 최장점은 호불호가 없는 옛날 느낌의 떡볶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큰 스덴에 하루종일 졸여대던 그 추억의 맛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프랜차이즈 떡볶이 집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동네의 분식집을 싸그리 없애버려 이 맛을 찾아 방황하곤 했는데, 오랫만에 느껴보는 이 맛이란 역시나 훌륭했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나의 혓바닥을 찌릿찌릿하게 했던 300원짜리 컵떡볶이, 200원짜리 오뎅을 야무지게 씹어먹던 그때의 내가 오버랩 되는 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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