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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게 짭쪼름하게 맛있는 라멘이 수원 아주대에 있다. 이 짭쪼름한 국물은 엄청 꼬습고 깊고 바디감이 있는 맛이다. 간장 베이스의 짭쪼름함과 꽤 오랜시간 우려낸 사골국물이 섞인 맛인데 수준급의 맛을 만들어낸다. 검색하면 나오는 많은 리뷰들, 거의 대부분이 극찬이었기에 굉장히 기대하고 갔다. 기대만큼이어서 참 좋았다. 내가 기대했던 만큼 느끼했고 내가 기대했던 만큼 짭짤했다. 특미라멘 (특 돈코츠라멘) 을 먹었는데, 이게 일본식 라면이구나 싶었다. 아는 라멘 다 말해봐 라고 묻는다면 ' 농심 신라면 오뚜기 진라면' 뿐인 아둔한 본인에겐 참으로 신묘한 경험이었다. 일반적인 라멘집을 몇 곳을 다녀봤지만 키와마루아지 같은 바디감 있는 국물은 처음이었다. 그 국물에 멘마(염장죽순) 와 마구잡이로 썰려있는 숙주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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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이 무진장하게 들어있는 기깔나는 순대국밥이 용인에 있다. 본인이 숙취에 쩔어 죽을라 캐도 꼭 이집을 고수한다. 이집을 가야 그날의 숙취가 가신다. 국물 한모금 드링킹 하면 내 속의 모든 노폐물들이 쫘악 씻겨내려가는 느낌이다. 이 느낌을 받아본 사람은 내 말이 어떤 말인지 100번 이해한다. 의사가 약 처방해주듯 본인은 숙취해소엔 이곳의 순대국을 처방한다. 이곳은 숙취해소 외에도, 갈때마다 항상 맛있게 먹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국물의 깊은 맛이다. 진짜 국물 자체가 찌이이인하다. 숟가락을 국밥 속에 넣으면 숟가락이 안보일정도로 뿌옇다. 거진 뭐 사골국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 국물을 뿌옇게 보이기 위해 국물에 우유나 프림 또는, 첨가물을 타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곳은 100% 그렇지 않다. 왜냐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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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가 손두부를 만들어오는 집이 수원에 있다. 진짜 담백하고 부드러운 두부는 고소한 맛이 살아있다. 이곳은 하루에 두번 직접 두부를 만들며, 이 손두부는 공장제 찍어내기식 두부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씹을때 입에서 녹는듯한 부드러운 식감이 있으며, 두부 외의 부산물들이 나오곤 한다. 콩물, 콩비지가 바로 그것인데, 이 부산물들을 먹어보면 좋은 재료를 썼는지 안썼는지 측정이 가능하다. 식후에 제공하는 콩국물. 이 녀석만 먹어봐도 이곳의 재료에 대한 의심은 싹 잊혀진다. 아니 확신한다. 이곳의 두부는 진짜라고. 질좋은 콩으로 만든 참된 두부라고. 거기다 두부에 입을 댄 순간 느낀다. 이 정도면 삼대를 넘어서 사대 , 오대째 손두부를 만들어도 무리 없음을. 좋은 재료와 두부 만드는 노하우가 직간접적으로 뒤엉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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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맛과 매운맛이 얼얼한 참숯 직화 불곱창이 용인시 수지에 있다. 주문 즉시 조리되는 곱창은 야물딱진 사장님의 테크닉에 맥을 못추린다. 불쌍할정도로 마구잡이로 불찜질 당하는데 이 작업을 통해 곱창에 불맛이 고루 퍼진다. 소스가 찐득하게 엉겨붙을 즈음 조리가 완성되는데 이 녀석은 술도둑이 따로 없다. 입속에 한움쿰 우겨넣어 촵촵 씹어대면 그날만큼은 술에 겁이 없던 20살의 나로 회귀해 안주빨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두고 겁없이 술에 도전한다. 자극적인 매운 소스와 자극적인 숯향은 소주의 쓴맛을 싹 씻어주고, 계속되는 젓가락질과 함께 늘어나는 술병이란 9월 말의 쌀쌀함을 7월 중순의 열띤 더위로 바꾼다. 참 이곳의 불곱창은 계절과 상관없이 항상 나를 뜨겁게 만든다. 이곳의 곱창에는 쌉싸름한 곱이 일체 없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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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주문을 받는 신통방통한 돼지국밥집이 수원 #아주대 에 있다. 국밥집이 저녁장사를 안한다니? 그런데 1987년부터 지금까지 쭉 장사를 해오고 있다니 대체 얼마나 대단한 집인가 궁금해졌다. 먹어보니 대단하다. 타이틀에 속지 않았다. 점심장사만 해도 감사하다. 내 점심을 맡길만 하다. 아니 내 점심을 맡아줘서 영광이다. 이곳의 국밥은 돼지육수치고 기름기가 별로 없고, 돼지 잡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육수를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국밥을 꺼려하는 국밥초심자 분들도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다. 표현을 하자면 설렁탕스러운 뽀얀 맑은 국물 정도 되겠다. 근데 이 맛이 옅지 않다. 맑다는 표현을 쓴 국물들은 대체로 국물이 옅다. 하지만 이곳은 '맑음'은 끝이없는 깊음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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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디 강렬한 짜장을 좋아한다. 춘장의 맛과 함께 구수하게 올라오는 단맛이 입안 가득 채우는 느낌이 좋기 때문이다. 이곳의 짜장은 그런 강렬한 짜장과는 거리감이 있다. 강렬함 보다는 은은한 구수함. 근데 강력한 짜장보다 더 중독성있는 구수함이다. 한번 맛보고 나서는 계속해서 떠오르는 그런 맛이다. 이곳은 용인 중앙시장의 '향리반점' 이라는 곳. 일명 '콩짜장' 이곳은 꾸밈이 없다. 꾸밈 없는 가게, 꾸밈 없는 사장님, 꾸밈 없는 맛. 꾸미지 않아 더 진솔되고 꾸미지 않아 더 어필된다. 고기가 들어가있지 않은 짜장은 담백하고 맛이 옅다. 근데 이게 싫지 않다. 이 가게만의 개성이다. 많은 기성품과는 다른 길을 걷는 짜장이 분명하다. 이 가게의 색깔이 뭔지 알고, 그 포지션을 계속해서 유지한다. 짜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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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수원에 있다. 진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에피타이저와 디저트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참 맛지다. 현지 주방장이 직접 제대로 된 요리를 만든다. 인도 현지인들도 찾아와서 먹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은 그정도의 위엄이 있다. 이곳의 가장 큰 강점은 카레에 있는데, 한국식의 대중적인 카레와 달리 쎈 간 (매운맛, 짠맛)에 치중되지 않고 향에 치중되어있는 맛이다. 향신료를 아끼지 않은 수준급 커리에 엉덩이를 탁 치게된다. 밥 종류는 강황밥, 인도식밥, 볶음밥 등으로 다양해 입맛에 따라 고룰 수 있으며 난 또한 플레인부터 버터,갈릭, 과일이 들어간 난까지 다양한 선택권이 있다. 소비자가 자신의 기호에 맞춰 얼마든지 음식을 커스텀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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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엔 고산자 김정호 선생님이 1861년에 '필요에 의해' 제작한 한반도의 지도 대동여지도가 있다. 치킨 춘추전국시대인 21세기에는 '필요에 의해' 지역별 1짱치킨들이 수록된 '치킨 여지도'가 있다. 오늘 소개 해줄 맛집은 치킨여지도에 수록된 명실상부 용인 1짱치킨 '마평통닭' 리뷰 이다. 바삭바삭한 식감이 인상적이며 12호 정도의 큰 닭으로 온전한 '한마리'가 사용되어 1인 1닭하기 버거울정도의 양이 제공된다. 또한, 마평통닭의 갓나온 치킨은 진짜 명불허전이다. 약간의 카레향과 함께 훅 들어오는 바삭함이란, 방심했다 훅 들어오는 주먹과 일맥상통한다. 방심할때 맞으면 훨씬 아프듯, 이곳의 치킨의 바삭함은 방심할때 훅 들어와 훨씬 맛있다. 처인구 역북동에 힙한, 쟁쟁한 가게들이 하나, 둘 오픈하면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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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향이 밀려오는 매운 닭발이 수원시 고색동에 있다. 연탄불에 구운 매운 닭발은 소주에 절어있는 혀를 각성시켜 다시 소주를 들이킬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내고, 레인지로버 타이어만한 파전은 시선을 강타한다. 본인이 처음으로 닭발을 입문한 집이기도 한데, 그 징그럽기 그지없던 닭발에 입을 대자마자 우걱우걱 먹었던 기억이 회상된다. 그 정도로 맛있다. 극혐이었던게 좋아하는 메뉴로 탈바꿈할 만큼. 향이 좋음을 넘어서 이젠 싱그럽기까지한 숯불 향과 쫀득쫀득 콜라겐의 합이란 경이롭기 그지없다. 존나큰, 거대한 파전은 족히 3~4인분쯤 되보인다. 튀기듯 구워진 파전은 바삭바삭한게 기깔난다. 글을 쓰고있는 지금 파블로프의 개 빙의해서 나도 모르게 무조건 반사로 침이나온다. 아 안되겠다. 오늘은 수인선 닭발 조져야겠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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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고 짭쪼름한 잘빠진 닭갈비가 용인에 있다. 이곳은 대성부대고기식당과 함께 김량장동에서 근 30년을 웃돌게 영업되고있는 집이다. 철판으로 된 넓은 불판에 떡, 야채, 닭고기를 매운양념에 볶아먹는 스타일의 닭갈비는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부터 대중화되었는데, 대중화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지금까지 운영되고있다니 훌륭한 닭갈비 노포가 분명하다. 된장, 고추장을 섞은 막장 비슷한 양념이 베이스 되는데 이 맛은 흡사 진짜 춘천식 닭갈비 스럽다. 이 소스는 굉장히 안정적인 맛을 갖고있는데, 닭갈비하면 기대하는 기본에 충실한 그 맛 그대로다. 언제든 실망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소스와 함께 큼지막한 재료들이 제 맛을 내어 생닭의 풋풋한 잡내를 잡는 것도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이다. 특별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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